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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숙명’ 독후감 도서 후기 독서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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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숙명’ 독후감 도서 후기 독서 리뷰

필요한사람 2022. 11.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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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2판)
부잣집 출신의 천재 의사 아키히코와 가난한 경찰의 아들 유사쿠는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서로를 의식하는 라이벌 관계이다. 소설은 유사쿠가 어린 시절 집 근처에 있던 벽돌병원에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놀던 추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유사쿠는 벽돌병원에 입원해 있던 히노 사나에라는 여성을 잘 따랐는데, 어느 날 그녀가 추락사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20년 후, 묘지에서 독화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한 재벌 기업의 사장이 살해된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형사 유사쿠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학창 시절 내내 그의 라이벌이었던 의사, 아키히코라는 것을 알게 된다. 조사에 착수한 유사쿠는 이 살인사건 뒤에 우류 가의 복잡한 비밀이 숨어 있다고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치는데….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창해
출판일
2013.08.27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

 

줄거리

어렸을 적 기억의 한 조각을 가지고 평생의 의문점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는 유사쿠, 평생의 라이벌이자 학 창시 철 한 번도 이길 수 없었던 숙명의 관계에 있는 아키히코가 유명 대기업 대표이사의 살인 사건에 휘말렸다. 자신의 옛 연인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미사코가 아키히코의 아내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되고 유사쿠는 자신의 어렸을 경찰관으로 있던 아버지의 풀리지 않은 수사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유명 대기업과 아키히코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 사이의 알 수 없는 연관성을 찾으며 유사쿠는 아키히코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되는데, 아키히코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키히코의 저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없어졌고 이윽고 유명 대기업 ur전산의 대표이사가 석궁에 의해 살해된 체 발견된다.

유사쿠는 자신의 어렸을 적 기억의 조각을 숨긴 채 홀로 더 사건을 은밀하게 파헤치며 숨겨진 비밀로 한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살인 사건의 시각과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알리바이를 조사하며 유사쿠는 여러 추리에 도움이 될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윽고 진실의 문턱에 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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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을 읽고 느낀점

왜 그 자식과 내가 얽히고설키는지, 왜 사람들이 나와 그 자식을 닮았다고 하는지, 유사쿠는 어린 시절 아키히코와 마치 숙명의 관계처럼 라이벌이 되는 것이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매번 아키히코가 자신을 이긴다고 생각했다. '숙명'은 여느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처럼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살인범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숨기려 하는 듯한 의심 가득한 용의자 후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팽팽하고 긴장감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결말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에 늘 한방 먹은 듯 벌어지는 반전에 대해서는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든다. 이번 '숙명' 역시 겉으로는 살인범을 찾는 퍼즐에 맞춰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은밀히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숨은 사실이 독자도 모르게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답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운명처럼 이끌리는 것이 역시 그들의 관계인 것일까. 결말까지 다 읽은 후에야 모든 것이 이해가 되는 듯했다. 왜 그토록 진실에 다가서려고 했던 유사쿠와 모든 것이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개척한 아키히코를 보며 자신의 운명을 알고 그것에 이끌리어 굴복하는 삶이 아닌 개척하는 삶이야 말로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역시나 손에 한번 잡고 읽으면 놓을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소설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일본 이름으로 여러 등장인물이 나오면서 이름이 길다 보니 조금 헷갈리고 처음에는 잘 읽히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도를 직접 정리하고 그려보며 함께 읽는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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